"조희대 태도가 여권의 대응 방식·태도 결정하게 될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퇴근하고 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처리를 논의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025.09.17. bluesod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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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당 부승찬 의원이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 의혹과 관련해 "(탄핵은) 아직 협의된 바 없다"며 "조 대법원장의 태도가 여권의 대응 방식·태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전날 조 대법원장이 '한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외부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 전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수사로 증명하면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내란특검의 수사를 받도록 그렇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조 대법원장에 대한 의혹 제기가 신빙성이 높은 제보인지 묻자 "국회의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청담동 술자리 시즌 2'라고 해서 본질을 훼손하고 진실 공방 물타기 진흙탕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사흘 뒤,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만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은 대법원이 알아서 처리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만남 이후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에 대한 2심 무죄 판결을 뒤집는 파기환송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부 의원의 주장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5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기한 의혹과 같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시 서 의원이 여권 고위 관계자의 제보라고 말한 데 대해 "제가 설사 알고 있다 하더라도 인터뷰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고, 자칫 진실 공방으로 그렇게 흘러서 (내란)재판의 지연이라고 하는 본질을 흐릴까 하는 (염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조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했다고 주장하며 탄핵을 포함한 법적 검토에 들어간 데 대해서는 "탄핵을 일으켰던 자들이 탄핵을 이렇게 쉽게 입에 올릴 수 있나"라며 "정말 뻔뻔하다.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입에 올릴 수 있는가. 국민의힘이 이성을 잃어도 너무 잃었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요구와 조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에 대응해 21일 장외집회에 나선 데 대해서는 "건강한 야당으로, 이재명 정부의 지난 3개월의 실종이 있으면 얼마나 있었는지에 대해서 국회 안에 들어와서 야당의 시간에 말씀하시면 된다"고 했다 .
이어 "제1 야당의 대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발언들을 많이 하신다"며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실패가 훨씬 더 본인들 입으로 거론하기에 불편하니까 그 자리를 피하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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