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알 수 없는 녹취 들이밀어"

"수사가 필요한 건 지라시 공작"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8 ondol@yna.co.kr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재명 대통령 재판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수사를 요구하는 건 여론몰이용 공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이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가 회동했다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기들끼리 만든 녹취를 들이밀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를 근거로 여당 대표는 특검을 향해 '대법원장을 수사하라'며 수사 지휘를 하고, 여론몰이 수사를 시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어 "진짜 수사가 필요한 건 지라시(사설 정보지) 공작"이라고 대응했습니다.

장 대표는 또 "인민재판부 설치법 발의, 대법원장 사퇴 협박, '패스트트랙' 야당 압살 등 반헌법적인 일들이 단 4일 만에 일어났다"면서 이는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합작품"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들의 최종 목표는 "이 대통령이 영구집권하는 일당독재 총통 국가 건설"이라며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에 했던 발언을 인용해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일당독재를 위한 헌법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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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