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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이재명 대통령 "남북 적대의 시대 끝내야···호응 없다고 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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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 및 참석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5 국제한반도포럼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9.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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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는 남북간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5 국제 한반도 포럼'에서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대한민국이 광복된 지 80주년이 되는 해"라며 "지난 80년 동안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취를 이뤘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경제력 세계 10위권 국가이자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K-컬처로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복 80년의 빛나는 성과에도 우리는 분단과 대결의 시대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단 앞에 합리와 실용은 설 자리를 잃는다. 분단은 지리적, 정서적 상상력의 공간과 발전의 토대를 제약하고, 국민의 통합을 해치고 있다. 제가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자고 밝힌 이유"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이 그 시작"이라며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진다. 정부는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간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출범 초기부터 취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입장은 일관되게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남북간 기존 합의 가운데 할 수 있는 사항을 찾아 준비하고 대화와 협력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변화된 남북관계와 국제정세 상황을 반영하여 평화공존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상대방의 즉각적인 호응이 없다고 낙담하거나 멈추지 않겠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은 대한민국의 번영과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가장 확실하고 빠른 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엉킨 실타래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가야 한다. 한반도 반만년 역사에서 분단 80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라며 "긴 안목으로 한반도 평화공존,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남북이 함께 잘 사는 '평화공존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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