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 선거 결선투표서 의원표 영향력 커져
아소파 수장 아소, 구 기시다파 수장 기시다 영향력 주목
요미우리 "결선투표서 아소·기시다가 결과 좌우할 수도"
[도쿄=AP/뉴시스]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소 다로(麻生太?) 자민당 최고고문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가 '킹메이커'가 될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아소 고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기시다 전 총리가 지난해 10월 4일 도쿄에서 열린 중의원참의원 양원 본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5.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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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소 다로(麻生太?) 자민당 최고고문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가 '킹메이커'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요미우리신문은 총재 선거를 앞두고 아소 고문과 기시다 전 총리의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총리 경험자 아소 고문은 당내 유일하게 생존한 파벌 '아소파(43명)'를 이끌고 있다. 기시다 전 총리도 해체하긴 했으나 40여명의 구 기시다파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번 선거는 이번 선거는 당원당우까지 참여하는 '풀 스펙' 형식으로 치러진다.
당칙인 총재선거공선규정에 따르면 1차 투표는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의원이 1인 1표를 가지는 국회의원 표와 전국의 당원·당우 투표로 배분을 결정하는 당원·당우표를 합산해 총재 선거가 실시된다. 국회의원 295표, 당원·당우표를 295표로 환산해 총 590표로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표를 받은 후보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된다.
결선에서는 국회의원 295표와 광역지방자치단체 별로 1표씩을 부여한 47의 당원·당우표로 치러진다. 결선의 경우 국회의원표가 큰 영향력을 가진다.
이에 따라 만일 결선투표가 실시될 경우, 국회의원표를 누가 더 가져가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일본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에 5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보가 많은 만큼 결선투표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따라서 아직 파벌을 이끌고 있는 아소 고문, 해체는 했으나 아직도 파벌 출신 의원들에게 영향력을 가진 기시다 전 총리의 동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결선투표가 되면 두 사람의 의향이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소 고문과 기시다 전 총리에게도 득이 되는 전략이다. 새롭게 출범할 내각에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두 전 총리는 아직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한 바 없다.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전 경제안보상이 지난해 9월 14일 도쿄 일본프레스센터에서 일본기자클럽 주최로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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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후보들은 아소 고문과 기시다 전 총리를 찾고 있다.
아소 고문의 사무실에는 지난 12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69) 전 자민당 간사장과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50) 전 경제안보상이 각각 방문했다.
기시다 전 총리도 지난 8일 이후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4) 관방장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 등 3명과 각각 면담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44) 농림수산상도 18일 아소 고문, 기시다 전 총리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8일 출마를 표명하기 전에도 아소 고문을 15분 간 면담하며 입후보 의향을 전달했다.
아소 고문과 기시다 전 총리는 후보들의 정책과 정세를 살피며 결선투표에 대비해 최종 대응을 판단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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