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업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처리에 필요한 핵심 기술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시 고객의 전자지갑에서 차감할 코인의 개수를 확정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실시간 시세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거래 승인 및 잔고 차감 과정에서 고객에게 투명하게 정산금액을 확정하는 것이 골자다. 같은 스테이블코인이라도 거래소별로 상장 물량과 거래량에 따라 시세 차이가 발생하는 점에 착안했다.

BC카드는 자사의 특허기술이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거나 국내 가맹점에서 외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상황에서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이 특허출원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최 사장은 2022~2024년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연계한 결제 기술특허 6종을 출원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BC카드는 국내 법제화 흐름에 맞춰 주요 금융사, 핀테크, 가상자산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 활성화에 필요한 범용 결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BC카드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가맹점 네트워크와 파트너사의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 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지급결제 프로세스를 혁신할 강력한 기술 패러다임"이라며 "BC카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결제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가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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