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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여성이 반드시 해야 할 3가지는…창업, 출마,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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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애 박사가 손녀에게 건네는 12가지 삶의 힘

    [신간] '딸들에 관하여'

    뉴스1

    [신간] 딸들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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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도시건축가이자 정치인, 작가로 살아온 김진애 박사가 모든 여성과 다음 세대를 위해 '딸들에 관하여'를 펴냈다. 책은 저자가 축적한 지혜와 경험을 12가지 힘으로 응축했다.

    "살아갈 힘은 오직 네 것이다." 김진애는 책의 첫머리에서 이렇게 선언한다. 이 한 문장은 그의 삶과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여성으로 태어나, 또 누군가의 딸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주체적으로 삶을 열어가라는 요구이자 격려다.

    책은 크게 12가지 '삶의 힘'을 다룬다. 외로움과 두려움을 견디는 힘, 실패를 웃으며 이야기하는 힘, 철학과 예술의 힘, 스스로를 칭찬하는 힘, 매력과 쓸모를 발견하는 힘, 양성성을 넘나드는 힘, 팀플레이어로 일하는 힘, 이야기 나누는 힘, 슬픔을 나누는 힘, 변화에 희망을 두는 힘, 첫 경험의 기쁨을 이어가는 힘 등이다.

    김진애는 이 힘들이야말로 삶의 열두 개 대문을 열고 더 큰 세계로 나가게 하는 열쇠라 말한다.

    저자는 여성이 반드시 해봐야 할 세 가지로 '창업·출마·낙선'을 꼽으며, 도전과 실패 속에서 배우는 힘을 강조한다. 실제로 저자는 18대 국회에서 4대강 사업을 파헤쳤던 전사로, 21대 국회 법사위에서 상식의 힘을 보여준 정치인으로, 그리고 서울대 건축학·MIT 도시계획 박사 출신의 도시건축가로서 현장에서 내공을 쌓았다.

    김진애는 두 손녀에게 말을 건네듯 구어체로 서술한다. 책은 고백처럼 친밀하지만, 동시에 여성과 사회, 정치와 도시를 아우르는 사유를 담았다. 그는 30여 권의 책을 써온 저술가이자, '여자의 독서' 이후 10년 만에 여성에게 보내는 인생 지침서를 통해 또 한 번 시대의 목소리를 남겼다.

    '딸들에 관하여'는 단순히 딸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엄마로서, 아빠로서, 또 손녀의 세대를 걱정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위로와 용기다. 저자는 더 큰 세상을 향해 문을 스스로 열고 나아가라고, 그 힘이 우리 안에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 딸들에 관하여/ 김진애 지음/ 다산북스/ 1만 9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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