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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트럼프, 아프간 바그람기지에 미군 재주둔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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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경쟁국 중국 견제하기 위해 바그람공군기지 필요

    뉴시스

    [바그람(아프가니스탄)=AP/뉴시스]2021년 미군의 혼란스러운 아프가니스탄 철수 직전이던 6월25일 20년 가까이 탈레반 축출을 위한 미군 작전의 중심이었던 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의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에 다시 미군을 주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프간에서 미군의 혼란스러운 철수로 바그람 기지가 탈레반의 수중에 넘어간지 4년만이다.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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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에 다시 미군을 주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프간에서 미군의 혼란스러운 철수로 바그람 기지가 탈레반의 수중에 넘어간지 4년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국빈방문을 마루리하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는 최대 경쟁국 중국에 맞서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는 문제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우리는 바그람 기지를 되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미 국방부가 이와 관련해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바그람 기지에 미군이 다시 주둔하는 것에 대해 탈레반과 미국 간에 직간접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탈레반이 2021년 재집권 이후 경제 위기, 국제적 정통성, 내부 갈등, 그리고 경쟁 무장단체들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미군 복귀를 허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그람 공군기지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경제적, 군사적 경쟁국 중국과 인접해 있어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탈레반 외무부 관리 자키르 잘랄리는 18일 밤 미국이 바그람으로 복귀한다는 생각을 일축했다. 그는 "향후 교류의 문은 열려 있겠지만 아프간은 역사적으로 군대 주둔을 허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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