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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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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 사령관, JSA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찰칵'…"모시게 돼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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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왼쪽·가운데)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사진=제이비어 브런슨 사령관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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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았다.

    브런슨 사령관은 19일 오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와 JSA에서 만난 사진을 올렸다.

    판문점 JSA는 2018년 4월 문 전 대통령,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을 만난 장소다.

    브런슨 사령관은 김정숙 여사가 자신과 문 전 대통령의 팔짱을 낀 사진과 함께 "정전협정의 유산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는 유엔사의 임무를 상징하는 JSA에 문 전 대통령을 모시게 돼 영광"이라는 글을 올렸다.

    유엔군사령부도 이날 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을 JSA에서 맞이했다"라며 "방문단은 2019년 방문 이후 이어진 유엔사의 평화 구축 노력과 헌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의 만남은 이날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캠프 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하다 한국에 반환한 공간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이 열렸던 평화의집과 김 위원장과 함께 걸었던 도보다리 등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는 문 전 대통령 임기 이후 한반도 정세의 변화, 정전협정 이행을 통한 위험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유엔사의 기여, 한반도의 미래 전망에 대해 문 전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전직 대통령의 첫 JSA 방문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기념사에서 "9·19 합의 복원은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남북 정상의 약속이 멈춘 건 남북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국제정세가 우리의 의지를 따라주지 못했을 뿐이다. 다시 만난 평화의 결실을 맺을 때"라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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