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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EU "2027년 1월부터 러시아산 LNG 역내 완전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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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연합(EU)이 2027년 1월부터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역내에서 완전히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9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 초안을 발표하면서 "러시아산 LNG의 유럽 시장 진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X 게시글을 통해 "러시아산 LNG 단계적 퇴출 시점을 2027년 1월 1일로 앞당기는 게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6월, EU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2028년 1월 1일부로 완전히 퇴출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이날 발표로 퇴출 시한이 1년 앞당겨지는 것입니다.

    EU 수뇌부의 이 같은 발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먼저 러시아산 화석연료 구매를 중단해야 미국이 대러시아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압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후에 "수입 중단을 가속할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며 러시아산 LNG 퇴출 계획 수정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집행위는 지난 7월 말 미국이 제시한 대 EU 과세를 30%에서 15%로 인하하는 조건의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3년간 7,500억 달러 상당의 원유와 가스 구매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산 LNG 수입을 제재하고,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한편, 제19차 제재 패키지에는 러시아의 특별경제구역 내 기관과의 거래 중단 조치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EU #대러시아제재 #LNG #미_EU_무역합의 #EU_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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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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