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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러 전투기 3대, NATO 영공 또 무단 침범…'긴급협의' 나토 4조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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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시간 19일,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공을 또 무단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폴란드, 루마니아에 이어 에스토니아로 벌써 세 번째인데, 나토 동부전선 대비 태세를 시험하려는 행보라는 의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나토 유렵연합군 최고사령부(SHAPE)는 대변인 성명을 내고 "오늘(19일) 오전 러시아의 미그(MiG)-31 전투기 3대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예 공군이 할 법한 종류의 행위가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의적으로 영공을 침범한 것이라고 겨냥한 것입니다.

    러시아 전투기 침범이 확인되자 나토는 '동부전선 감시경계'에 따라 에스토니아에 배치된 이탈리아의 F-35 전투기를 긴급 출동했으며 스웨덴과 핀란드의 신속 대응 항공기도 출격했습니다.

    동부전선 감시경계, '이스턴 센트리'는 최근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 대응을 위해 나토가 지난 12일부터 새롭게 개시한 감시 작전입니다.

    에스토니아는 이날 오후 영토 보존, 정치적 독립 또는 안보를 위협받은 동맹국이 긴급 협의를 요청하는 '나토 4조' 발동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나토는 다음 주 초 긴급 협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앞서 폴란드도 지난 10일 러시아 드론 침범 직후 4조를 발동한 바 있습니다.

    1949년 나토 창립 이래 4조 발동 사례는 에스토니아까지 치면 9번째입니다.

    에스토니아 외무부는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대리도 초치해 "오늘 침범은 전례가 없는 뻔뻔스러운 행위"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유럽 각국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같은 날 19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발표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위협이 고조되다면 우리의 압박도 증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나토 #에스토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EU #영공_침범 #미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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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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