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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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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증시 랠리…TDF 두 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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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빈티지 강세
    MK-Glide TDF 인덱스, 8월 1.21% ↑


    매경이코노미

    은퇴 시점에 맞춰 노후 자금을 마련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가 급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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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국내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은 글로벌 증시 강세와 금리 하락 기대 덕분에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퇴직연금데이터와 매경이코노미가 공동 개발한 MK-Glide TDF 인덱스는 8월 한 달간 1.21% 상승하며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YTD) 6.57%를 기록했다

    MK-Glide TDF 인덱스는 국내에 설정된 TDF 성과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지표로, 국내 퇴직연금 시장 내 TDF의 전반적인 운용 성과를 반영한다. MK-Glide TDF 인덱스는 시장의 구조적인 흐름을 정밀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시장 회복 속도와 펀드 전략 간 상관성을 측정하는 유용한 지표로 자리매김했단 평가다.

    한국퇴직연금데이터에 따르면, MK-Glide TDF 인덱스의 빈티지별 8월 수익률은 ▲TDF2030 +5.89% ▲TDF2035 +6.34% ▲TDF2040 +7.01% ▲TDF2045 +7.18% ▲TDF2050 +6.9% ▲TDF2055 +6.08%로 나타났다.

    주식 비중이 높은 장기 빈티지(2045~2050)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올 6~7월 이어진 글로벌 증시 랠리와 미국 나스닥·S&P500 강세가 반영된 결과다.

    흥미로운 점은 MK-Glide 인덱스 대비 초과 성과를 낸 펀드의 분포다. 2030·2035·2040 등 단기 빈티지에서는 인덱스보다 뛰어난 수익률을 낸 사례가 드물었다. 2045~2050 빈티지에선 ‘한국투자TDF 알아서 ETF 포커스’ ‘삼성한국형TDF(UH)’ 등이 두각을 보였다.

    영주 닐슨 한국퇴직연금데이터 대표는 “단기적으로 액티브 운용이 반짝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덱스 구조가 유리하다”며 “낮은 비용, 넓은 분산, 규칙적 리밸런싱이 복리 효과를 만들어내는 구조적 장치”라고 분석했다.

    MK-Glide TDF 인덱스 대비 각 빈티지 내 펀드의 상대 성과를 비교한 결과, 대체로 삼성, 미래, 한국투자 등 상위 운용사가 초과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수익률(YTD) 기준으로는 ‘삼성한국형TDF(H)’ ‘대신343TDF’ 등이 빈티지별로 고른 수익률을 냈다.

    앞서 매경이코노미는 한국퇴직연금데이터와 손잡고 ‘MK-Glide TDF 인덱스’를 공동 개발했다. MK-Glide TDF 인덱스는 2024년 4월 1일 기준가(1000)로 출범했으며, 2030·2035·2040·2045·2050 등 목표연도별 하위지수로 구성된다. 올해부터는 2055 빈티지를 포함 향후 2060, 2065 빈티지로도 확장한다.

    각 하위 인덱스 내에서 개별 펀드 비중은 매년 1월 리밸런싱되며 전년도 말 기준 각 펀드 설정원본(잔고)을 기반으로 산출된다. 지난 6월부터는 설정액 가중 인덱스에 더해 동일비중 인덱스도 발표한다. 상위 운용사와 대형 펀드 쏠림 구조 속 중소운용사와 소규모 펀드 운용 성과 또한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영주닐슨 대표는 “글로벌 TDF 시장이 ‘승자 독식’ 구조를 띠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동일 비중 인덱스는 규모에 상관없이 우수한 운용 성과를 보이는 신규 상품들이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평가 기준으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퇴직연금데이터는 영주닐슨 성균관대 SKK GSB 교수가 개인의 재무·비재무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은퇴·라이프 계획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연구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기관 투자자는 물론 일반 기업에도 회사별 맞춤 TDF 구성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경이코노미

    MK-Glide TDF 인덱스. (한국퇴직연금데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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