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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사교육의 심장' 대치동학원가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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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대치동 학원의 비밀'

    뉴스1

    [신간] '대치동 학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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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치동 학원의 비밀'은 사교육의 심장, 대치동 학원가를 경제학과 시스템 분석으로 해부한 책이다. SKY·의대로 가는 패스트트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입시 전략과 학군지 분석을 통해 드러낸다.

    대치동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한국 사교육의 대명사다. '대치동 유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국의 학부모와 학생이 대치동 학원가를 목표로 삼는다. 이 책은 대치동이 어떻게 입시의 최전선에 서게 되었는지, 그 시스템이 어떻게 형성돼 지금까지 유지되는지를 경제학적 시각으로 파헤친다.

    책은 대치동 학원가의 풍경을 생생히 기록한다. 시대인재, 생각하는황소, 기파랑문해원 같은 S클래스 학원들의 전략과 관리 시스템, 일타일타 강사들의 경제학, 히든 챔피언 학원의 생존법까지 입체적으로 다룬다.

    대치동 학원가의 본질을 '시스템'으로 규정한다. 시스템은 참여자가 바라는 결과를 주지 않고, 그 자체의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따라서 강력한 단계 테스트와 피드백 루프로 수준 미달자를 걸러내며 균일한 성과를 보장한다. 이 과정은 참여자에게 잔혹하지만, 동시에 압도적 성과를 낳는 원동력이 된다.

    저자는 대치동을 무조건 찬양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그는 대치동 시스템을 다른 지역에 이식하려는 시도가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지역의 문화와 환경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대한민국 주요 학군지 순위와 입시 인프라 분석,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대치동 활용 가이드를 수록했다. 초·중·고 학년별, 과목별 학원 선택법과 일타 강사 활용법, 학부모와 학생의 생존 전략까지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한다.

    저자 이규영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에서 계량경영학과 마케팅을 전공하고 LG경제연구원에서 컨설팅을 하다가, 20여 년간 대치동과 반포, 마포 등지에서 학원 강사와 전략 책임자로 활동했다.

    △ 대치동 학원의 비밀/ 이규영 지음/ 세이코리아/ 2만 3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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