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민 카이아 의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스테이블코인 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유민 기자) |
카이아DLT재단(카이아)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사를 위한 기술 연합을 구축하고, 글로벌 결제·송금 인프라 확장에 시동을 건다.
서상민 카이아 의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간담회를 열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기술 연합 'K-STAR'을 출범했다.
이번 연합체에는 △오픈에셋(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술) △람다256(블록체인 노드 인프라 및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안랩블록체인컴퍼니(월렛 서비스 및 보안 솔루션) △카이아(스테이블코인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가 참여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준비금 검증, 고객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실시간 정산 및 규제 준수 지원까지 원스톱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상민 의장은 “아시아는 50여 개국이 서로 다른 규제를 운영해 파편화와 높은 송금 비용, 낮은 금융 포용률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스테이블코인은 즉각적이고 저비용 거래, 프로그래머블 머니를 통한 자동화, 인터넷 연결만으로 금융 서비스 접근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카이아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활용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구축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든다. 이를 기반으로 태국 통화 바트, 필리핀 페소 등 다양한 국가 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지원도 논의 중이다. 또 국가 간 외환(FX) 전환 과정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간 온체인 자동 교환을 지원해 수수료 절감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 의장은 “기존 방식으로 원화를 인도네시아 루피아로 환전하려면, 원화에서, 테더(USDT), 루피아로 거치는 절차를 밟으면서 온·오프램프 비용이 발생해 수수료 부담이 크다”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루피아 스테이블코인이 온체인상에서 직접 연결되고 카이아 FX 엔진이 효율적인 교환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이아는 라인 넥스트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웹3 슈퍼앱 '프로젝트 유니파이(가칭)'도 공개했다. 연내 베타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유니파이는 스테이블코인 예치 수익(파킹통장), 결제, 송금, 온·오프램프, 대체불가토큰(NFT) 및 게임 등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글로벌 결제망은 초기 비자(Visa)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되며, 메시지 링크 기반 송금 서비스도 포함된다.
서 의장은 “카이아 메인넷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고정적 체인, K-메인넷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발행·유통·컨소시엄과 협력해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실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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