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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韓상대 안 해” … 통일부 “북측 체제 존중 적대성 해소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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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는 “정부는 긴 안목을 갖고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통해 남북 간 적대성 해소와 평화적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세계일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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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한과 대화할 일이 없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설과 관련해 이처럼 말했다.

    그는 “정부는 북측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것도 없음을 재 확인한다”며 “북미대화 지원 등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상황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의 ‘제재’ 언급에 대해 “북한은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 해제를 협상하겠다는 자세로 나왔었다”며 “이제 더 이상 그러한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차원에서 제재를 여러 차례 언급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이날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적대적 두 국가론을 재확인하고 핵 포기 불가 입장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한국과 마주앉을 일이 없으며 그 무엇도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익의 견지에서 볼 때 우리는 정치, 국방을 외세에 맡긴 나라와 통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절대로 핵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제재풀기에 집착하여 적수국들과 그 무엇을 맞바꾸는 것과 같은 협상 따위는 없을 것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미국과는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린다면 대화할 수 있다면서 “나는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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