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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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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ORPG 넘어 방치형·액션까지…웹젠, 장르 다변화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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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웹젠이 하반기 신작 3종을 연이어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장르인 MMORPG를 넘어 장르 확장을 통한 신규 라인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하반기 ▲MMORPG 'R2오리진' ▲방치형 RPG '뮤: 포켓나이츠'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 등 신작 3종을 공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라인업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추진한 내·외부 투자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일정에 맞춰 새로운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선봉장은 던라이크가 개발한 뮤: 포켓나이츠가 맡았다. 웹젠의 대표 IP인 '뮤'를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 게임으로, 세계관이 2D 그래픽 기반 SD 캐릭터로 재해석됐다. 방치형 RPG 특유의 간편한 플레이와 성장의 재미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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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기준 뮤: 포켓나이츠는 구글 플레이 인기 1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방치형 장르의 특징을 살리고, 세계관을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풀어낸 점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게임은 지난 8월 태국과 필리핀 시범 출시를 통해 현지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 다른 기대작은 국내 게임 개발사 하운드13이 제작한 '드래곤소드'다. 웹젠은 지난해 약 300억원을 투자해 드래곤소드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하반기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운드13은 전작 '헌드레드 소울'로 모바일 액션 전투의 완성도를 인정받은 바 있다.

    드래곤소드는 정교한 캐릭터 액션과 스킬 연계에 따른 콤보 시스템으로 구현된 전투가 특징이다. 이를 강점으로 지난해 '지스타 2024' 현장 시연에서 적지 않은 방문객의 관심을 받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외부 개발 역량을 흡수해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웹젠의 전략 성패를 가늠할 게임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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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주력 장르인 MMORPG 신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웹젠은 자회사 웹젠레드코어가 개발 중인 R2오리진을 오는 25일 출시한다. 지난 2006년 출시된 원작 'R2'를 계승하는 게임으로, R2의 경우 경쟁 콘텐츠와 캐릭터 육성의 재미로 호평을 받으며 현재까지 서비스되고 있다.

    R2오리진은 전작의 특징을 계승하면서 언리얼 엔진5로 제작돼 그래픽 품질을 크게 높였다. 캐릭터 육성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도전 콘텐츠와 진행도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는 명성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됐다. 원작 팬들은 물론, 신규 이용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모바일 시장은 장르 다양성과 이용자 세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동안 웹젠은 핵심 IP인 '뮤'와 'R2' 중심의 MMORPG에 의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이번 웹젠의 신작들은 단순한 라인업 확대가 아니라,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웹젠의 하반기 행보는 단순 실적 반등을 넘어, 구조 자체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보인다"며, "뮤: 포켓나이츠의 초반 성과가 긍정적인 만큼 다른 신작으로도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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