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22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환송 후 대화를 나누고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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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대구를 거점으로 장외투쟁에 나선 국민의힘을 향해 "신속한 내란 청산을 정치 보복이라 우기는 내란 동조 세력의 장외투정"이라고 22일 힐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동대구역 광장의 모습은 기괴하기 그지 없었다. 사람들 머리 위로 '윤 어게인' '스탑더스틸' 등 깃발이 휘날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과 망언도 난무했다"며 "입도, 귀도 더러워져서 저는 어제 귀를 씻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전날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향해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고 맹비난한 데 대해 "윤석열 내란수괴 똘마니 주제에 어디다 대고 입으로 오물을 배설하냐. 냄새나니 입이나 닦으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난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이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정기국회가 시작된 지) 한 달도 안 돼 국회 밖으로 도망갔다"며 "장외투쟁이 아니라 한낱 장외투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아직도 12·3 비상계엄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은커녕 윤어게인을 외치고 대선 불복성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바라던 바는 아니지만 역설적이게도 민주당으로선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최악, 최약체 지도부 생큐"라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배임죄 폐지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검찰 출신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주진우 의원이 배임죄 폐지를 반대하고 나섰다"며 "이유가 가관이다.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정치적 조치라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임죄는 재계 오랜 숙원이다.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지속적으로 폐지를 건의했으나 정치 검찰들이 재계 숙원을 외면하고 정치 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배임죄를 폐지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이지원 인턴 기자 jiwon12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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