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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국방과 무기

    미 "팔 국가인정 동의 안해"…러 "핵무기 감축 조약 연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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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영국 등 서방국들이 잇달아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같은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기자]

    네, 백악관이 서방국들의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 인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결정이 가자지구 인질 석방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하마스에 대한 보상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무력을 사용해도 외교적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하마스에 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발언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결정이 가자지구에서의 핵심 목표인 인질 석방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분쟁과 전쟁을 끝내는 데에도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하마스에 대한 보상이라고 믿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휴전안이 담긴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스뉴스 등은 최근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질 절반을 즉시 석방하는 조건으로 60일의 휴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쓴 것은 지난 몇 달간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벌어졌는데요.

    러시아 또한 중동 분쟁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안으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미국과의 조약을 1년 연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죠.

    백악관 반응도 나왔나요?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 '뉴스타트'를 1년 연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런 조치는 미국이 유사하게 행동하고 현 핵 억지력의 균형을 악화하거나 방해하는 조치를 자제해야만 지속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는데요.

    '뉴스타트'를 연장할 것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안한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제안이 괜찮게 들린다" 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안에 대해 직접 언급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미국은 2010년 체코에서 뉴스타트를 체결했고, 내년 2월 5일까지로 연장된 상태입니다.

    조약 만료까지 약 4개월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양국이 뉴스타트 관련 협상에 착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트럼프 #푸틴 #팔레스타인 #국가인정 #뉴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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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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