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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EU, 인도네시아와 무역 협정 체결..."거의 모든 상품에 무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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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과 인도네시아가 거의 모든 상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포괄적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 중 하나로 베트남, 필리핀, 태국을 합친 것보다 더 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교역 규모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번에 엄청난 규모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협정이 발효되면 전체 교역 상품의 약 96%에 대해 향후 5년 이내에 관세가 0%로 낮아집니다.

    이번 협정은 10여 년에 걸친 협상 끝에 체결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공격에 맞서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이번 협정으로 EU산 자동차에 부과되던 50% 관세는 5년 이내에 사라지고, 기계나 가전제품 등에 적용되던 30% 관세도 단시간 내에 0%로 인하될 예정입니다.

    또 EU에서 수출되는 화학제품 등에 대해서는 인허가 등 각종 수출 규제가 철폐되고 농산물과 식품류 역시 무역협정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되면 EU의 대인도네시아 수출은 최소 30%, 약 30억 유로(약 4조 9천360억 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 금지 조치는 유지됩니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이번 협정으로 유럽 수출업체들이 약 6억 유로(약 9천900억 원)의 관세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는 최근 미국의 고관세 정책에 맞서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인도 등 세계 주요 경제 대국들과의 무역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 포함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과는 이미 협상을 마무리했고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과의 협상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EU는 인도네시아에 다섯 번째로 큰 교역 상대로 양자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301억 달러(41조9천500억 원)였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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