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화백 그림을 둘러싼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오늘(23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건희 씨를 뇌물죄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는 건, 공직자인 윤 전 대통령과의 공범 관계를 전제로 하는 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검은 그러면서 앞서 김상민 전 검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지만, 전체 사안을 봤을 땐 뇌물 혐의가 짙다며 수사 진행에 따라 뇌물죄로 적용 법리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뇌물죄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주고받았을 경우 성립되는 만큼,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공모했다는 사실이 입증돼야 합니다.

다만,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선거법 등 다른 사건에도 연루된 만큼 조사 일정 지정에는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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