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유성구의원 기자회견 [촬영 김준범]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국민의힘 소속 대전 유성구의원이 구의회 비공개회의 내용을 몰래 녹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성구의원 5명은 23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열린 추가경정예산 계수조정 과정에서 국민의힘 특정 의원이 허가 및 동의 없이 녹음한 의혹이 있다"며 "이는 의회 규칙과 비공개 결의의 취지를 명백히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의 중 갑자기 녹음본이 흘러나와 회의실에 있던 사람 모두가 녹음된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면서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 1명은 사전 허가 없이 비공개회의를 촬영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사건은 의회 의사 진행의 공정성과 동료 의원 간 신뢰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해당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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