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기에 투자해야 할 ETF/그래픽=윤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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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9개월만에 기준 금리인하를 재개하고 연내 2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전략 변화에 관심이 모인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금리인하기 투자해야 할 자산으로 성장주, 미국 장기채, 금 등을 주로 꼽았다.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한 선제적 금리인하인 만큼 자산 선별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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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유동성에 장기성장주 유망...AI·바이오 ETF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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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머니투데이가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의 금리인하 시기에 추천할 만한 ETF(상장지수펀드)를 취합한 결과 테크, 바이오 등 성장주와 미국 장기채, 금, 리츠 등이 꼽혔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미국S&P500성장주 ETF를 추천했다. 금리인하 과정에서 유동성이 확대될 경우 시장을 따르는 상품이 긍정적이고 이 가운데 성장주가 눈길을 얻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본부장은 "금리가 인하되면 유동성이 확대되면 주식시장 자체에 긍정적일 수 있다"며 "그 가운데 성장주에 대한 메리트가 높아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장주 가운데 주목받을 수 있는 테마 종목도 주목받는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AI 소프트웨어TOP10을 추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을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나스닥100 등을 추천했다
바이오 관련 테마주도 주목을 받는다. 금리인하기에 자금 조달 비용이 낮고 중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어서다. 하나자산운용은 1Q 미국메디컬AI를 추천했다. 국내 상장 미국헬스케어ETF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양호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글로벌소비트렌드액티브 ETF를 추천했다. 소비 부문은 금리 인하로 인한 가계의 이자 부담 완화와 소비 심리 회복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섹터로 금리하락으로 이어지는 소비 기업 실적개선이 수혜로 이어질 것이란 전략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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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금리인하 수혜 자산...장기채, 금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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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기에 주식 투자 외에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자산은 주목받을 수 있다. 금리 인하는 달러 약세 + 채권 수익률 하락 → 금 보유 매력 증가라는 전형적인 메커니즘으로 이어져, 과거 대부분 금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 장기채를 추천하는 운용사들이 다양했다. 금 ETF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금은 가장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 및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나국내 금 시장은 '과도한 프리미엄' 상태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수요 등으로 SOL 국제금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인플레이션 헤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금 투자를 추천했다. ACE KRX금현물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자산가치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헤지를 이유로 TIGER KRX금현물을 추천했다.
장기채 ETF 수요도 높다. 신한자산운용은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을 전망하며 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추천했다. 장기채의 경우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민감도가 단기채 대비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기 때문에, 잔존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국채를 편입하는 등 수혜를 입을 수 있어서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추천했다. KB자산운용도 RISE 미국30년장기채를 추천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채 만기가 길수록 듀레이션이 크기 때문에 금리 하락 시 장기채의 가격 상승폭이 더 크다"며 "특히 금리 인하기에는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환율 변동 영향 없이 채권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는 환헤지 상품을 추천한다"고 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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