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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한동훈 "내란특검 증인 출석 요구, '보수 분열' 정치적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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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 민주당에 보조…진실규명보다 내게 집착"

    내년 지선·재보선 출마 여부엔 말 아껴

    아이뉴스24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 임장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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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의 본인을 향한 증인신문 요구에 대해 "보수를 분열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특검과 더불어민주당이 원하는 건 제가 자기들과 일종의 협업을 하는 그림을 만들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저는 보수 진영 리더의 한 사람으로서 보수를 지킬 임무가 있다. 민주당과 민주당 특검의 보수 분열 시도에 맞서서 보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연결지어 특검이 민주당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이 특검은 민주당끼리만 임명한 특검이고 그게 큰 문제"라며 "특검이 뭐라고 얘기하거나 저랑 어떤 각을 세우면 민주당이 같이 논평을 내서 특검을 도와주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특검이 진실 규명보다 제게 이렇게 집착하는 거는 보수를 분열시키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명백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최근 한 전 대표에 보낸 증인 소환 시도가 폐문부재(수취인 부재중)로 송달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아마 진행자에게 증인 소환장이 가도 폐문부재가 될 것"이라며 "댁에 잘 안 계시게 되지 않나. 그것 가지고 (특검팀이)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도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100일 평가와 관련해선 "100일밖에 안 지났지만 정말 심각하게 걱정할 만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관세협상 실패 △이재명 대통령의 북핵 동결 수용 의사 등 대북 문제 △이 대통령 개인을 위한 법치 시스템 파괴 등을 거론하며 "이 세 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정말로 실현돼서 정말로 문제가 생긴다면 0점이다. 완전히 실현된 건 아니기 때문에 평가는 보류하겠지만 세 가지 문제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정말 큰 상처를 입게 될 과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 개인을 위한 시스템 파괴'를 두고는 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사퇴 요구, 배임죄 전면 폐지 추진 등을 언급하며 "(파괴가) 너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이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이런 일이 실제로는 중단되고 더 이상 실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끝으로 본인의 내년 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정치의 역동성을 감안할 때 제가 거기에 대해서 미리 예상하고 예측하는 건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목표가 어떤 자리에 가는 게 아니라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 그런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았다. 한 전 대표는 이번주부터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지역 순회를 시작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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