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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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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GS 돋보기⑤] 스마일게이트, 본고장에 K-서브컬처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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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서브컬처 신작 2종으로 약 7년만에 '도쿄게임쇼 2025(TGS 2025)'에 참가하면서 본고장으로 꼽히는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TGS 2025'에 참가해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를 출품한다. 두 게임 모두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으로, 현지 방문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카제나는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 중인 수집형 RPG로, 카드 기반 로그라이크 전투 시스템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개발사의 자체 엔진인 유나 엔진으로 개발된 독창적인 2D 그래픽과 캐릭터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올해 4분기 PC 및 모바일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미래시는 컨트롤나인이 개발 중인 수집형 RPG로, 이번 TGS를 통해 최초로 실제 게임 시연이 진행된다. 특히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혈라' 김형섭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해 독특한 비주얼로 그래픽이 구현되면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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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게이트는 부스를 각 게임 테마에 맞춘 초대형 전시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나아가 현지 서브컬처 팬들 사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인플루언서, 버튜버, 코스튬 플레이 모델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팬덤 형성에 나선다.

    일본은 애니메이션, 만화, 피규어, 코스튬 플레이 등 파생 산업이 깊이 뿌리내린 만큼, 완성도와 현지화 수준이 곧 작품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된다. 국내 게임사 입장에서는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지만, 동시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서브컬처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일본 게임 시장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규모의 대형 시장이며, 이 중 모바일 게임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나아가 지난해 기준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상위 10개 게임 중 절반이 서브컬처 장르일 정도로 선호도 및 수요도 높다. 스마일게이트의 두 신작 역시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다면, 향후 글로벌 확장 전략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관건은 완성도와 현지화다. 서브컬처 이용자들은 캐릭터, 세계관, 번역, 성우 연기 등 섬세한 부분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어색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경우 부정적 여론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첫인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대로 매끄럽고 완성도 높은 체험이 제공된다면,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간에 높아질 수도 있다.

    이에 현장에서 나오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향후 글로벌 서비스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현지 방문객들의 반응에 따라 게임성을 비롯해 콘텐츠 보강, 운영 정책, 마케팅 전략 등 실질적인 운영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서브컬처 문화와 소비 수준이 높은 시장으로, 최근 서브컬처 게임은 일본 시장 공략이 중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신작 2종의 TGS 성과가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조망하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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