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3E' 12단./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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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7%를 차지하며 시장 2위 자리를 마이크론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HBM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SK 하이닉스 62%, 마이크론 21%, 삼성전자 17%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이 79%로 ​추산됐다.

올해 말 HBM4(6세대 HBM) 출시가 시작되면 한국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히 해질 것이라고 카운터포인트는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2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최근 주요 고객향 HBM3E 제품 인증과 내년 HBM4 수출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2026년에는 점유율이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자체 개발 HBM을 공개했지만 기술적 성능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중국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를 중심으로 HBM3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동작 속도와 발열 등 기술적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해 당초 올해로 예상됐던 출하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병수 기자(outstand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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