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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금리 인하·위험자산 선호에 미국·신흥국 주식으로 자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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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재개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주식형 펀드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고 있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주(15~19일)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는 359억7000만달러(약 50조2600억원)가 순유입됐다. 이는 2주 전(362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미국이 전체 유입액의 78%에 달하는 280억9000만달러를 주도했다. 신흥국과 라틴아메리카(LATAM) 시장도 뒤를 이어 강한 순유입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3.6%), 산업재(2.1%), 금융(1.5%) 업종으로 자금이 집중됐고, 기술주(0.9%) 순유입도 두드러졌다. 특히 금리 인하 이후 기술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연내 가장 강한 순유입 강도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방어재(-1.1%), 헬스케어(-0.3%), 유틸리티(-0.1%) 업종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신흥국 중심 투자펀드는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순유입세가 지속됐다. 중국의 8월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자금 유입을 뒷받침했다. 대형·혼합 스타일(0.46%)이 2주 연속 가장 강한 순유입세를 보였으며, 중형·성장(0.27%), 소형·가치(0.30%) 등도 강한 유입을 나타냈다
    채권형 펀드도 22주 연속 순유입세가 이어졌지만, 지난주 유입액은 98억2000만달러로 올해 평균(140억1000만달러)을 밑돌았다. 고수익 신흥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신흥국 채권(1.0%)의 순유입세는 지속됐다.

    유안타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면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도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업종별로는 통신, 산업재, 금융, 기술 등 성장성과 회복력이 높은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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