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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향해 러시아 압박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24일 양자회담 뒤 성명을 내고 "(리 총리에게)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끊겠다는 유럽의 확고한 의지를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대러 지원을 중단하라고 우회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U는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제품 등을 수출하고 제재 회피를 돕는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현재 논의 중인 19차 대러 제재안에는 러시아산 석유 제재를 위반한 중국 업체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리 총리에게 "중국이 보유한 영향력을 활용해 러시아가 살상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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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