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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김 위원장의 첫째 아이가 아들이라는 추정이 있었지만, 사실 김주애가 첫째 아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비정부기구(NGO)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현지시간 24일 '마지막 후계자? 김주애와 북한의 권력승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김주애로의 권력 승계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자유아시아방송(RFA) 박재우 기자는 지난 4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과 진행한 짧은 인터뷰를 소개했습니다.
로드먼은 2013년 9월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의 딸 주애를 안았고, 미세스 리(리설주)와도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먼은 '2013년 방북 당시 아들을 비롯해 다른 아이들을 보았느냐'는 RFA 기자 질문에 "다른 가족들이 주변에 있었지만, 어떤 남자아이도 보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보고서는 "로드먼은 북한을 4차례 방문하며 김정은의 가족과 측근들을 많이 만났지만, 아들과 관련된 어떤 흔적도 접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실제로 아들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통일부 등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2013년생으로 알려진 김주애가 실제로 김정은의 첫째 자녀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과거 한국 국정원은 북한의 남자아이 장난감 수입 증가를 근거로 2010년생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이 내용은 현재 재검토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지난 2017년 국정원은 김 위원장에게 2010년생 아들, 2013년생 딸(김주애), 2017년생 성별 미상의 자녀 등 세 명의 자녀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HRNK 보고서는 "리설주가 2010년에 아이를 낳았다는 것은 그해 리설주의 빈번한 무대 활동과 모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국정원은 김 위원장과 리설주의 2009년 결혼설을 제기했지만, 한 고위 탈북자는 리설주가 당시 대학생이었다며 결혼 가능성이 작다고 주장했다. 리설주가 2011년쯤 무대에서 사라진 점을 근거로 그 무렵 김 위원장과 결혼했다는 추정도 나온다"며 "북한의 보수적 분위기상 혼전 임신은 용납이 되지 않기 때문에, 2010년생 아들 설에는 더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주애보다) 더 어린 아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관련된 정보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주애 #김정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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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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