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신화/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과 리창 중국 총리가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유엔회를 계기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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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 수장은 24일(현지 시간) 중국에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유엔총회를 계기로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화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회담 후 "나는 중국에 영향력을 행사해 학살을 종식시키고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앉도록 독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의 시간이 왔다. 중국의 명확한 계획은 세계에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는 리 총리가 유럽과 중국 모두 세계 평화 유지에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환영한다"며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협상을 지지한다는 EU의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뉴욕=신화/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 두 번째)과 리창 중국 총리(오른쪽 두 번째) 등 양측 대표단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유엔회를 계기로 회담하고 있다. 2025.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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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리 총리가 회담에서 중국-EU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촉구했으며, 경제·안보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EU는 수교 이후 지난 50년 동안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헤쳐 나가며 전반적으로 '건전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뤘다"면서 "그것은 양측이 항상 건전한 소통을 유지하고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차이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양측이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대하며, 약속을 존중하고, 차이는 접어두고 공통점을 찾는 원칙을 고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EU에 "개방적인 무역·투자 시장 유지 약속을 지키고, 공정 경쟁 관행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따르며,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거나 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하는 행위를 자제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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