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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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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준 삼성 사장 "갤럭시 AI 연내 4억대 확대…퀄컴과 ‘앰비언트 AI’ 비전" [스냅드래곤 서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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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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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올해 말까지 갤럭시 AI를 4억대 이상의 기기에 탑재하겠다…사용자의 필요를 사전에 감지하고,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앰비언트 AI(Ambient AI)가 우리가 나아갈 길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 라히아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5’에서 무대에 올라 “퀄컴과 삼성의 오랜 동행은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이 연결되고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편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최 사장은 퀄컴과 삼성의 협력 역사를 되짚었다. “수십 년 전 모바일 통신을 개척한 순간부터 갤럭시 맞춤형 프로세서를 공동 개발한 시기까지, 우리의 여정은 늘 경계를 넓히는 과정이었다”며 “이제 그 협력은 스마트폰을 넘어 PC, 웨어러블, XR까지 확대된 갤럭시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사장은 최근 갤럭시S 시리즈가 만들어낸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2년 전 갤럭시 S24로 세계 최초 AI폰을 선보였고, 올해 갤럭시 S25에서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포 갤럭시 기반으로 인간과 유사한 AI 에이전트를 구현했다”며 “이제 AI는 텍스트, 음성, 시각을 모두 이해하고, 앱과 작업 전반을 가로질러 사용자와 상호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 같은 AI 전략을 공격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최 사장은 “올해 말까지 갤럭시 AI를 4억대 이상의 기기에 탑재하겠다”고 선언했다. 단순히 플래그십 기기 몇 종에 국한되지 않고, 갤럭시 생태계 전반으로 AI 경험을 퍼뜨리겠다는 의미다. 이는 사용자 저변 확대와 동시에, AI 경험을 보편적 기능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적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또한 단순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 경험의 본질적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사장은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사용자가 기술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의미 있는 혁신’을 만들어내는 것이 진짜 과제”라며 “사용자의 필요를 사전에 감지하고,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앰비언트 AI(Ambient AI)가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사장은 다시 퀄컴과의 협력 관계를 짚었다. 그는 “우리는 수십 년간 매 순간의 시장 변곡점에서 퀄컴과 함께했고, 앞으로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소비자와 그 주변 모두가 더 풍부하고 연결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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