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하는 군산시의회 새만금특위 |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는 오는 27일 새만금 2호 방조제 바람쉼터에서 열리는 김제시 주최 '새만금신항 뮤직 페스티벌'을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새만금특위는 25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제시는 이번 행사를 새만금신항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기념한다는 미명하에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상은 '김제의 바다'라는 허황한 구호를 내세워 새만금신항을 자신들의 관할권 안에 끌어드리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정부가 이미 확정한 '군산항과 (새만금항) 연계 개발'이라는 국가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매우 위험한 정치적인 행위"라며 "국가가 '군산항과 통합된 새만금항'으로 명확히 규정한 사실을 마치 별도의 항만인 것처럼 김제 시민들에게 정치적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제시의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행보는 전북의 미래를 송두리째 위협하는 반(反)도민적 행위이자 새만금 개발을 저해하는 정치 쇼에 지나지 않는다"며 "새만금사업을 특정 지자체의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내년에 개항하는 새만금신항은 대형부두(5만t급) 10선석 규모의 해양관광·레저기능 등을 갖춘 종합항만이다. 1단계로 2035년까지 6선석을, 2단계로 2045년까지 4선석을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군산시와 김제시는 새만금신항의 운영방식과 관할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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