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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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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게이밍 및 PC 컴포넌트 전문 기업 커세어가 9월 25일 '한강 리버서울 선상 레스토랑'에서 프로급의 성능을 갖춘 고성능 게이밍 기어 3종의 출시를 알리는 '커세어 미디어데이 2025'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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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을 뜻하는 브랜드의 이름에 걸맞게 한강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점이 인상적이다. 입구에서부터 커세어 깃발이 방문객을 반겼고 커세어의 정체성을 잘 담은 장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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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게이밍 기어들은 요트 안에 전시되어 있었고 직접 요트 안에 전시된 게이밍 기어를 체험하는 것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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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박재천 지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박재천 지사장은 "그동안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싶었는데, 출시 시기와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워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이밍이 맞아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발표되는 제품들은 커세어의 역사를 바꿀 수도 있는 기념비적 제품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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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라는 브랜드에 대한 소개도 들을 수 있었다. 박재천 지사장이 말하는 커세어 브랜드의 가장 큰 핵심은 '품질'이다. 커세어는 지난 30여년간 메모리, 컴퓨팅, 게이밍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신뢰와 선택을 받아왔으며, 이는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임직원의 가치관이 적용된 결과라는 것이 박재천 지사장의 설명이다.

커세어는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객이 제품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해결책을 제공하고 아예 해결이 어려운 문제라면 리콜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긴 시간동안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고 전세계에서 다양한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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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카테고리를 확장 중인 PC 브랜드는 많지 않다. 커세어는 드물게 PC 컴포넌트, 게이밍 기어, 메모리, 심지어 심레이싱까지의 폭넓은 카테고리를 갖췄다. 보통 브랜드마다 특화된 카테고리가 다르지만, 커세어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신뢰와 선택을 받고 있다. 박재천 지사장은 "풀 카테고리를 갖췄기 때문의 한 분야의 노하우를 다른 분야에 적용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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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커세어의 노력은 결과로도 나타났다. PC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충성도' 설문조사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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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커세어가 커뮤니티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는 내용도 강조됐다. 커세어는 커뮤니티의 의견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 중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실제로 제품 개발에 게이머의 피드백을 반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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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커세어의 새로운 키보드와 레버리스 컨트롤러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이 프레젠테이션은 커세어 월드와이드 키보드 매니저인 '스테파니'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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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는 커세어를 대표하는 게이밍 키보드 제품군인 'K70'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K90은 커세어를 대표하는 키보드로, 2010년 초반부터 커세어의 메인 제품을 담당했다.

2014년에는 RGB LED가 탑재된 모델이 출시되었고, 2018년에 등장한 MK2 모델은 커세어의 베스트 셀링 키보드가 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RGB PRO 모델은 보다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몰이에 나섰으며, MAX 모델은 커세어 최초의 자석축 제품이며, 자석축 게이밍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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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K70이 완전히 새로운 네이밍으로 개편된다. K70은 '뱅가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며, 하이엔드 라인업을 담당하는 제품굼이다. 참고로 커세어는 최상위 모델인 K100이나, 메인스트림인 K60/K70 CORE는 물론, 입문용 모델인 K55의 제품명도 모두 리뉴얼할 계획이다. 리뉴얼될 다른 제품도 영국 왕립 해군 전함을 따서 적용할 계획이고 아직 뱅가드를 제외한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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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는 이름부터가 알기 쉽게 변경됐다. '뱅가드 프로 96'을 나누어서 보자면, 뱅가드는 키보드 시리즈를 뜻한다. '프로'는 프로 등급의 고성능 에디션임을 알리며, '96'의 경우 키 레이아웃을 알 수 있게 하는 요소다. 기존 키보드 라인업보다 더욱 직관적인 이름이 적용되어 소비자의 혼란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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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프로 96'와 '뱅가드 96'으로 구성된 '뱅가드 96 시리즈'는 96키 폼팩터를 특징으로 하는 키보드 제품군이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공통적으로 공유하는데, 뱅가드 프로 96에는 마그네틱 스위치가 사용되고 뱅가드 96은 기계식 스위치가 적용됐다.

많은 FPS 게이머가 최적화된 마우스 무빙을 위해 키보드의 각도를 돌려서 플레이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텐키리스다 보다 소형화된 폼팩터가 선호된다. 뱅가드 96 시리즈는 풀 사이즈 대비 25퍼센트의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콤팩트하면서 여전히 다채로운 키 구성을 지닌 셈이다.

1.9인치 디스플레이는 320x172 해상도를 적용했고 350cd로 밝기가 높다. 키보드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화면으로도 쓰이고 사용자가 원하는 GIF 파일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과거 커세어 키보드에 탑재된 G키는 일반 스위치가 적용되었고 키캡도 일반 키캡이 사용됐다. 따라서 타건 중 의도하지 않게 G키가 눌리는 일이 있었다. 이번 신제품은 G키를 로우 프로파일로 제공하고 돌기를 적용해 실수로 눌리는 일을 최소화했다. 가상 스트림 덱 프로파일을 지원하고, 생산성 작업이나 게임용 단축키 등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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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의 깜짝 발표도 있었다. 기존의 레버가 없고 방향 입력을 버튼으로 하는 격투 게임특화 제품인 '레버리스 컨트롤러'에 진출한다는 것이다. '노바 블레이드 프로 무선'은 프로급 대회에서 사용하는 걸 염두해 제작된 하이엔드 제품이다.

커세어는 최근 EVO에서 상위권 플레이어의 레버리스 컨트롤러 도입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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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래피드 트리거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커세어 MGX 스위치가 탑재된 모델이고 0.1~4mm까지 작동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플래시 탭과 SOCD 역시 지원한다. 플레이스테이션 5, PC,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며, PC 기준 3.028ms,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는 4.861ms의 낮은 레이턴시를 특징으로 한다.

대회를 위한 토너먼트 모드도 지원하는데, 이 모드를 켜면 래피드 트리거 활성화 및 터치패드 락 등이 가능해 오직 대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여행 중에도 편안하게 휴대할 수 있는 보호 커버가 기본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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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격투 게임인 EVO에서 9회의 우승을 거둔 전설적 프로게이머 '저스틴 웡'은 이 제품을 사용해보고 "래피드 트리거는 경쟁 게임에서의 게임체인저다"라고 호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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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무선 게이밍 마우스 '세이버 v2 프로'는 커세어 마케팅 담당자인 배재원 매니저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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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v2 프로는 36g의 놀라운 초경량 무게가 특징인 무선 게이밍 마우스다. 가벼운 무게로 프로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아온 제품이다. 36g 정도로 가벼운 무게를 지닌 게이밍 마우스라면, 일반적인 게이밍 마우스보다 작은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크기에서도 타협을 보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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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첩성이 좋은 게이밍 마우스이며, 무선과 유선에서 모두 8000Hz 폴링 레이트를 지원한다. 프로 게이머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반영해왔고 그립 테이프와 마우스 피트가 추가로 제공된다.

프로 선수들에 의해 피드백을 받아서 개선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더 정확한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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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세션도 진행됐다. 아래는 미디어와의 일문일답이다.

Q. 96키 레이아웃이 프로 게이머에게는 유용하더라도,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다소 애매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풀사이즈나 텐키리스 같은 폼팩터에 집중할 계획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A. 커세어는 현재 전체 키보드 라인업에 대한 로드맵을 재설정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풀사이즈와 TKL 폼팩터의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더욱 가성비가 좋은 가격대로 개발 중에 있다.

Q. 일부 브랜드는 레버리스 컨트롤러를 위해 '스트리트 파이터'와 협업한 콜라보 스킨을 출시하기도 했다. 커세어도 이런 부분을 준비 중에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레버리스 컨트롤러를 위한 제어 소프트웨어가 플레이스테이션 5용으로도 출시되는지 알고 싶다.

A. 2026년 초 출시를 목표로 레버리스 컨트롤러용 플레이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어떤 디자인이 게이머에게 인기가 있을지를 조사 중이다. 레버리스 컨트롤러용 소프트웨어는 현재 PC에서도 지원되지 않으며, 플레이스테이션 5용으로 출시될 예정은 없다. 다만, 커세어 웹 허브가 레버리스 컨트롤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도 버튼을 눌러서 컨트롤러만으로도 다양한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Q. 세이버 v2 프로를 8000Hz로 사용할 경우 배터리 지속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A. 커세어 내부 테스트 결과 15시간 지속되는 점을 확인했다.

Q. 세이버 v2 프로는 iCUE에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앞으로도 대응할 계획이 없는지 궁금하다.

A. 커세어 iCUE는 RGB LED 연동이 강점인 소프트웨어다. 세이버 v2 프로는 RGB LED가 없는 제품이다. 따라서 현재는 커세어 웹 허브만 지원한다. 웹 허브는 추후 모든 신규 키보드와 마우스에 적용할 것이고 우리의 방향성은 웹 허브다. 장기적으로는 iCUE도 지원하려고 한다.

현장에서 만난 커세어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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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v2 프로의 실물이다. 화이트와 블랙 컬러를 체험할 수 있었고 탑재된 스위치는 1억회 클릭 수명을 제공한다. 33000 DPI를 지원하는 커세어 마크맨 S 센서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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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를 들어본 순간 혼란스러웠다. 많은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해봤는데, 이 제품은 게이밍 마우스가 아니라 에어팟을 드는 것처럼 매우 가벼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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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상의 무게가 36g에 불과한 만큼 차원이 다른 가벼움을 자랑한다. 실제 플레이에서 이러한 가벼움이 어떻게 작용할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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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은 USB Type-C 케이블로 연결할 수 있으며, 클립형 디자인이 적용되어 마우스 패드에 고정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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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블레이드 프로 무선으로 철권 8을 즐겨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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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5에서의 사용을 위한 PS 버튼, 터치패드 등이 적용되었으며, 광학 스위치가 적용된 제품이다. 컨트롤러 상단에는 다양한 부가 기능 설정을 위한 버튼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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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플레이트를 분리하면 2.4GHz 동글을 깔끔하고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다. 은은한 조명 효과가 매력적인 글로우 RGB LED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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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스 컨트롤러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전용 커버가 동봉되어 출고되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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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0을 계승하는 고성능 게이밍 키보드 '뱅가드 프로 9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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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으며, 엘가토 키를 품은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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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는 G 버튼이 있다. 엘가토 연동을 통해 G 버튼에 다양한 기능을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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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96은 뱅가드 프로 96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게이밍 키보드다. 기계식 스위치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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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제품으로 구성된 데스크 셋업이다. 블루투스 기준 최대 130시간 사용 가능한 '보이드 v2 RGB 무선 게이밍 헤드셋, 천연고무 베이스에 하이브리드 패브릭이 더해진 장패드 'MM500 v2', 그리고 커스터마이징 가능 LCD 키가 적용된 '스트림 덱 +'로 구성된 멋진 세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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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에어 5400 RGB 화이트' 케이스를 기반으로 한 멋진 화이트 게이밍 시스템이다. 도미네이터 화이트 램과 LX 120 팬, 타이탄 360 LCD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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