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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뉴욕유가] 美 '깜짝 성장'에 금리인하 기대 약화…WTI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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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하락세에 맞춰 낙폭을 늘리던 유가는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텍사스 셰브론 석유 탐사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2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01달러(0.015%) 내린 배럴당 64.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위험 자산 시장은 예상보다 더 강했던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에 위험 회피로 반응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로 3.8%를 기록했다.

    1분기 성장률 확정치 -0.6%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깜짝 성장'이다. 상승폭은 2023년 3분기의 4.7% 이후 최대였다.

    미국 내구재 주문도 예상보다 강했고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하자 금리인하 기대감도 낮아졌다. 미국 경기가 여전히 견고한 만큼 금리인하의 필요성도 약해진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60.4%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마감 무렵의 73.3% 대비 대폭 내려갔다.

    이 같은 분위기에 국제 유가도 하락으로 보조를 맞췄다. 유가 또한 통상 금리인하로 소비가 늘어날 경우 상승 탄력을 받는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원자재 분석가는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성향의 시장이었다"며 "미국 주식 시장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유가에 압박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후 들어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낙폭을 회복하면서 유가 또한 보합권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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