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25일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한국 투자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월가 투자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 한국 시장이 저평가 받는 일명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 대통령의 뉴욕 순방 마지막 일정은 '세일즈 외교'였습니다.
한미 양국의 정재계 고위 인사들이 총출동한 경제 설명회를 열어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경쟁력에 비해 저평가된 한국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해법들을 내놨는데, 20여분에 걸친 모두발언의 절반 이상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문제에 할애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ICBM 기술 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고, 체제안정에 필요한 핵무기를 이미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체제안정에 필요한 양을 넘어서는 초과 핵무기를 다른 나라로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핵무기 생산을 중단시키는 것만 해도 상당한 안보적 이득이라며, 북한이 믿을만한 유일한 협상 상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 메이커' 발언을 한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자신은 이를 지원하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국의 국방력을 고려하더라도 한반도의 안보를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요청도 있었지만, 그와 관계없이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릴 생각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또다른 요인으로 기업 지배구조의 불투명을 지적하고, 저항이 있더라도 3차 상법 개정안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 설명회에 앞서 이 대통령은 뉴욕증권거래소 초청으로 증시 개장을 알리는 타종 행사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월가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거래소인 이곳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이를 수락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북한 #ICBM #한반도 #뉴욕 #세일즈 #NYSE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윤희(ego@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