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나 인 카카오맵 AI 맛집 추천 모습. 2025.09.25./사진=이정현 기자 |
카카오가 자사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서비스 이름을 '카나나'로 통일한다. '카나나'라고 하면 현재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카나나 별도 앱(애플리케이션)을 떠올리는 사용자가 많아 구글의 제미나이 또는 오픈AI의 챗GPT처럼 카카오의 AI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카나나'로 브랜딩하기로 했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7월 출시한 'AI메이트 로컬'의 이름을 '카나나 인 카카오맵'으로 변경했다. 'AI메이트 로컬'에서 이뤄지던 'AI 요약'도 '카나나 장소요약'으로 이름을 바꿨다. 카카오는 인프라부터 언어모델, 미들레이어의 MCP와 에이전트, 사용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AI 서비스까지 모두 카나나로 브랜딩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나나 리브랜딩과 함께 더 개선된 AI 맛집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맵 홈 화면에서 'AI맛집' 버튼을 누르면 별도 질문 없이도 지역별 AI 추천 맛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처럼 유저 사용성과 피드백을 반영해 출시 이후 총 4번의 큰 업데이트로 20개 이상의 기능을 개선했다.
1차 업데이트에서는 바이럴 마케팅을 위한 '발화 공유하기' 기능을 추가해 광고 배너 클릭 시 특정 발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업데이트에서는 '장소 상세질문' 사용성 강화를 위해 지역, 메뉴, 영업시간 등 가장 사용성 높은 검색 로직을 강화했다. 3차 업데이트에서는 인기 맛집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태그를 적용하고 지역·시간별 맞춤형 질문 버튼을 도입했다.
이런 노력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맵(옛 AI메이트 로컬)'은 출시 한 달여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맵 안에서 맛집을 찾고 탐색하는 경험이 전반적으로 강화돼 사용자 만족도와 재방문율도 상승세를 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맵'은 대화형 검색·추천 방식이 특장점이다. 기존 검색보다 다양한 조건을 직관적으로 검색할 수 있고 특정 장소 또는 정보에 대한 후속 질문이 가능하다. '부모님과 병원 갔다가 바로 갈 맛집 추천해 줘' 같은 상황 기반 요청뿐만 아니라 '우울해서 혼자 있고 싶은데 괜찮은 카페 추천해 줘'처럼 감정 맥락을 반영한 질문에도 답변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맵' 답변 과정에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한 기능별 최적화된 모델을 운용한다. 질문의 유형과 의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적용해 기능별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멀티 스텝 추론 방식을 도입해 사용자의 상황과 조건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해 더 정교한 추천을 가능하게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나나 인 카카오맵은 이용자의 선택 기준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복잡한 맛집 탐색 과정을 간편하게 해결해 주는 AI 메이트"라며 "앞으로도 AI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카카오맵 내 다양한 기능들과 결합해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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