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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송언석 "정동영 '남북 두국가' 발언 헌법 위반…李대통령, 해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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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김정은 '적대적 두 국가론' 옹호"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남북은 이미 실질적인 두 국가’라고 발언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해임을 포함한 문책조치를 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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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장관의 발언은 김정은이 주장해 온 적대적 두 국가론을 직접 옹호하고 대변하는 것”이라며 “헌법 제3조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반헌법적·반통일적 발상”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정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남북이 “사실상의 두 국가, 이미 두 국가, 국제법적 두 국가”라며 “적게는 50~60% 국민이 북한을 국가라고 답한다. 국민 다수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정부 내 위성락 안보실장이 두 국가를 지지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도 배치된다”며 “정부 내 동맹파와 자주파 사이 암투가 표면화된 것인가, 아니면 정 장관이 이적 행위를 하고 있나”라고 문제 삼았다.

    그는 “정 장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 군 훈련과 관련해 국방부와 중단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며 “북한은 가만히 있는데, 왜 우리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태는 이재명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위험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외교·안보를 치적 쌓기용 수단으로만 간주하니 헌법이 규정한 국시마저 포기하는 발언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정 장관과 같은 반헌법적이고 반통일적 발언을 일삼는 인사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즉각 해임을 포함한 문책조치를 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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