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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LTI)이 2분기 연속 올랐다. 특히 저소득 자영업자 대출만 크게 늘면서 취약계층 부채 부담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영업자의 LTI는 344.4%로 집계됐다. 전 분기(344.3%)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LTI는 차주 소득(증빙소득 또는 신용평가사 추정치) 대비 가계대출 규모를 말한다.
자영업자 LTI는 지난 2022년 4분기 350.2%를 기록한 뒤 올해 1분기까지 9분기 연속 내리다가 2분기에 들어 반등했다. 이는 자영업자 소득보다 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진 영향으로, 소득 대비 부채 규모가 3.5배에 달해 상환 부담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非)자영업자의 LTI도 같은 기간 220.9%에서 222.5%로 1.6% 포인트 상승했다. 비자영업자 LTI는 지난해 3분기 217.6%로 저점을 찍은 이후 7분기 연속 오름세다. 이에 전체 차주 LTI도 지난해 1분기 234.3%에서 올해 2분기 237.8%로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총 1069조 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조원 늘었다. 소득 구간별로는 저소득 자영업자의 대출이 137조 5000억원에서 141조 3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중소득(191조원→189조 8000억원), 고소득(739조 2000억원→738조 5000억원) 차주는 오히려 줄었다.
업권별로는 자영업자의 비은행권 대출이 425조 7000억원에서 427조 1000억원으로 1조 4000억원 증가해, 은행권(641조 9000억원→642조5000억원)의 6000억원 증가폭보다 두 배 이상 컸다. 특히 비은행권 가운데 상호금융 대출이 332조 5000억원에서 335조 2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늘었다.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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