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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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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 코어위브와 데이터센터 계약 224억달러로 확대…MS 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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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오픈 AI 로고./오픈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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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가 미국 데이터센터 업체 코어위브(CoreWeave)와 체결한 데이터센터 용량 구매 계약 규모가 총 224억달러(31조5616억원)로 확대됐다. 이는 3월 첫 계약 이후 여러 차례의 추가 계약을 거친 결과로, 오픈AI와 코어위브 모두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코어위브는 25일(현지시각) 오픈AI와의 기존 계약에 최대 65억달러(9조1585억원) 규모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앞서 3월 최대 119억달러 규모의 첫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5월에는 최대 4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가한 바 있다.

    오픈AI는 그동안 주요 클라우드 인프라 파트너로 MS의 애저(Azure)를 활용해 왔으나, 최근에는 오라클을 포함한 다수 기업과 대규모 컴퓨팅 자원 확보 계약을 체결하며 인프라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오픈AI는 오라클과도 원자로 4기 이상 규모에 해당하는 4.5GW(기가와트) 수준의 컴퓨팅 파워 계약을 맺었다.

    코어위브 역시 MS의 의존도를 줄이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4~6월) 기준 코어위브 전체 매출의 71%가 MS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위브는 첨단 AI 칩이 탑재된 데이터센터를 임대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군에 속하며,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의 차세대 고성능 AI 모델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 인프라 및 산업 컴퓨팅 담당 부사장은 코어위브가 자사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코어위브 주가는 전날보다 5.1% 하락한 126.6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로 상장한 뒤 6개월 만에 주가가 3배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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