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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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달러화를 중심으로 지난달 24억9000만달러(3조5196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8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076억4000만달러로 7월 말보다 2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화예금 잔액이 지난 7월 감소로 전환한 뒤 석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합한 것이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는 22억4000만달러 증가해 909억6000만달러가 됐다. 이어 일본 엔화는 2억9000만달러 증가한 90억4000만달러, 유로화는 6000만달러 늘어 51억3000만달러가 됐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6000만달러 감소해 11억3000만달러가 됐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증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929억6000만달러)이 25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146억9000만달러)이 4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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