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한 홍수민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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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 홍수민(천안중앙고부설방통고3)이 아마추어 최고의 '샛별'로 우뚝 섰다.
홍수민은 26일 강원도 원주시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스코어카드를 만들어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사흘간 버디 15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한 홍수민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 이수민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특히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홍수민이 유일하다. 이 대회는 KB금융이 주최하는 대표 여자아마추어 골프대회로 차세대 선수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우승자는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얻기 때문에 어떤 대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이 대회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아 대회 타이틀은 '새로운 별의 탄생'이다. 챔피언 홍수민에게 '샛별' 타이틀이 붙은 이유다.
홍수민은 작년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그리고 남다른 잠재력을 인정받아 올해 KB금융그룹 스포츠단에 합류한 그는 프로와 아마추어 무대를 가리지 않고 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본인 생일에 KB금융그룹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홍수민은 스폰서 대회와 깊은 인연을 과시하고 있다. 홍수민은 앞서 열린 KLPGA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20위로 마무리하며 '베스트 아마추어'에 올랐다. 특히 이 대회에서 홍수민은 자신의 우상이자 같은 KB금융그룹 스폰서십을 받고 있는 전인지와 동반 라운드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홍수민은 "지금까지도 전인지 선배와 찍은 사진을 갖고 있다. 롤모델로 삼고 있는 전인지 선배와 한 조에서 경기하게 돼 행복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KB금융그룹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겨서 기쁘다.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메인 스폰서가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고 그 약속을 연이어 지켜냈다.
대회를 연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골프 꿈나무들이 꿈과 희망을 전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파트너십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KB금융그룹은 대회 종료 후 국내 아마추어 골프 발전을 위해 대한골프협회(KGA)에 '주니어 육성 기부금(3억원)'을 전달하며 꿈나무 선수 육성에 힘을 보탰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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