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참석…韓 생산성·기술력 향상 확신
이 사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환영사에서 "거대한 '자국 우선주의' 물결 속에서 첨단기술을 둘러싼 국가간 패권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역시 생존을 걸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
이어 "하지만 위기는 늘 기회와 공존한다고 생각한다"며 "AI와 로봇이 디스플레이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디스플레이를 지능형 플랫폼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적화된 시각 경험을 제공해 AI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초개인화된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역할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사장은 "AI는 제조와 연구현장에도 혁명을 불러와 한국의 생산성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로봇기술의 발전 역시 디스플레이 공장 자동화 측면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 등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하반기 실적 개선폭은 상반기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천354억원까지 늘어났다.
정 사장은 "한국 디스플레이의 미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고, OLED의 미래도 OLED"라며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릴 차별적 기술로 OLED를 강조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정부의 일관된 세제 혜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경쟁하는 입장에서 투자를 하거나 무언가를 진행할 때 세제 혜택이 일관되게 이어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기술 유출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도 요구했다.
이 사장은 "인력 등을 통해 정보가 새어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큰 손실"이라며 "기술 유출 문제에 있어 정부가 좀 더 확실하게 더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의 날은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100억달러 첫 달성(2006년 10월)을 기념해 2010년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총 34명의 유공자를 대상으로 포상이 이뤄졌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세계 최초 대형 55인치 OLED 핵심 기술 개발,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OLED 소재 국산화를 통해 핵심 기술 자립화에 기여한 김태형 솔루스첨단소재 사장이, 국무총리 표창은 최근섭 삼성디스플레이 상무와 이철성 에스에프에이 전무가 받았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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