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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물가와 GDP

    "소비물가 예상 수준"…되살아난 금리 인하 기대[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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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고 개인소비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저가 매수세가 증시를 받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97포인트(0.65%) 오른 4만6247.29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8.98포인트(0.59%) 뛴 6643.7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99.37포인트(0.44%) 상승한 2만2484.07에 장을 마쳤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고 전월 대비 0.3% 상승하는 등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상승해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 수준이었다.

    시장에서 무난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3대 주가지수는 4거래일 만에 동반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와 소득이 예상치를 웃돌며 강세 흐름을 이어간 것은 무난한 물가 흐름 속에서 경제전망에 대한 자신감으로 작용한 분위기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시장이 3일간 하락한 가운데 이번 수치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벗어나게 할 만큼 충분히 긍정적이었다"며 "하루 전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켰지만 PCE는 그런 우려를 어느 정도 완화해줬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테슬라가 4% 넘게 올랐다. 인텔은 애플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전날에 이어 이날도 4% 이상 올랐다. 반면 클라우드 인프라기업 오라클은 이날도 2.7%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전날 73,3%에서 이날 67.0%로 반영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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