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트럼프와 김정은 만남. 자료사진 [출처=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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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대북 문제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한국 대표부에서 AP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peacemaker·평화 중재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 협상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면서 자신은 ‘페이스메이커’가 되는 데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이 지난달 25일 백악관 한미정상회담에서 나왔던 이 대통령의 발언을 이번 인터뷰에서 언급한 셈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그들(트럼프와 김정은)이 가까운 미래에 만난다면 환상적일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가 “훨씬 더 불안정해졌다”며 “이에 따라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군사적 충돌에 대해 똑같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군사적 긴장을 줄이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며 “최소한 핫라인이라도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필수적이고, 우리는 이를 포기할 수 없다”며 원칙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태 당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오랜 현안이었던 비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적인 결과(silver lining)”를 얻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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