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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내달 1일 청계천 복원 스무돌 행사…이명박·오세훈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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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미래 비전 공유…레이저쇼, 새 공공미술 작품 선보여

    연합뉴스

    서울시, 내달 1일 청계천 복원 20년 행사 포스터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2002년 서울 도심의 낡은 청계고가도로를 허물고 물길을 되살리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약 3년간 대대적 공사를 거쳐 복원된 청계천은 올해로 스무돌을 맞았다.

    서울시는 내달 1일 청계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청계천 복원 2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년간 청계천이 가져온 도시 변화와 생태 회복 성과를 기념하고, 문화·예술·첨단기술이 어우러지는 청계천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청계천 복원을 이끌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

    두 전·현직 서울시장은 청계천에 새롭게 들어설 공공미술 작품에 '문화·예술·빛'의 흐름을 더해주는 퍼포먼스에 참여한다.

    두 사람이 점등 버튼을 누르면, 청계천의 랜드마크가 된 '스프링' 조형물과 새 공공미술 작품이 빛으로 연결되고 청계천의 새로운 20년을 알리는 화려한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계천 복원이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도시 패러다임을 바꾼 전환점이었음을 공유할 예정이다.

    청계천은 명실상부 서울을 대표하는 생태 및 문화·휴식 공간이 됐다.

    지난 20년간 청계천 누적 방문객 3억3천만명으로, 연평균 1천600만명이 찾고 있다.

    생물이 거의 살 수 없었던 복원 초기와 비교해 2022년 현재 어·조류, 식물 등 생물 666종이 서식하고 1급수 어종 '쉬리'가 발견되는 등 놀라운 수준으로 환경을 회복했다.

    또 복원 후 버스킹 공연 3만7천회, 2천건 이상 각종 행사가 열렸으며, 국내외 방문자의 소망이 담긴 '행운의 동전' 4억4천만원과 외국 동전 39만여점은 서울장학재단과 유니세프 등에 기부돼 나눔의 의미까지 더하고 있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청계천 복원의 성공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손꼽히는 대표적인 도심 환경·생태계 복원사례"라며 "청계천은 앞으로도 시민 삶과 미래를 담는 공간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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