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이 2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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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이 9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2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결승에서 주포 육서영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3-1(20:25/25:22/25:15/25:23), 역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이 컵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4번째이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한국도로공사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컵대회 정상을 노렸으나 기업은행 벽에 막혔다.
육서영은 32.73%의 공격 성공률로 22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의 밑돌을 놨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15점)와 최정민(14점) 또한 팀 우승을 도왔다. 2024~2025시즌 종료 뒤 현금 트레이드로 도로공사에서 기업은행으로 적을 옮긴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 또한 친정팀을 상대로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육서영이 뽑혔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를 얻어 같은 팀의 이주아(2표)와 임영옥(1표)을 따돌렸다. 라이징스타상은 기업은행 신인 세터 최연진이 받았다.
아이비케이기업은행 육서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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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기업은행을 이끄는 김호철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9년 만의 컵대회 우승에 대해 “남자팀에서는 (우승을) 해봤지만 여자팀에서는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임영옥을 영입한 뒤 팀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고 했다.
도로공사에서는 김세인이 42.59%의 공격 성공률로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23점)을 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세인은 준우승팀 수훈 선수에게 주는 기량발전상(MIP)을 받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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