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9.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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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정부와 여당에 대한 '장외 투쟁'에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황교안의 길'에 함께 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범보수 연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국민의힘에서 장외투쟁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전, 저는 장 대표에 대해 관망하고 있었고 센소리를 안했지만 저것은 '황교안의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사실 (통합은) 총선, 대통령 선거 때도 그랬고 선거 때마다 계속 올라오는 얘기"라며 "이미 개혁신당에서는 그에 대해 명쾌한 입장을 가지고 항상 대응해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총선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해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도 국민의힘과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고 완주했다.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만 안고 가는 모습으로 남는다면 내년 지선에서도 합당은 어렵지 않겠냐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보석이 허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말에 "윤 전 대통령은 방어권 보장을 얘기하기에는 본인이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선택적 법정 출석을 한다든지, (윤 전 대통령이) 보석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사람들과 조금 다른 자세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어 "진짜 보석을 원한다면 여러 형사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보석을 허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9.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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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정부조직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말에 "내용이 파괴적이다. 검찰 조직을 없애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정부·여당이) 국민들에게 와닿지 않는 설명을 하고 있다"며 "야당에서는 '수사 역량의 절대적 약화를 가져올 수 있고 결국 피해를 입는 건 국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환경부가 에너지 기능을 추가로 받고 확대 개편된다. 엄청난 변화"라며 "그럼에도 김성환 환경부 장관 재신임, 청문회 같은 절차가 다시 시작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이지만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뭐 그렇게 큰 차이가 있다고 (방통위를 폐지하고 방미통위를 신설하는) 입법을 하는지 저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방법이 없으니까 법을 만들어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내쫓는 것 아닌가. 앞으로도 상당한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음날 부산에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해 "이시바 총리의 퇴임이 결정된 만큼 이번 (회담의) 의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저 같으면 어떤 노력을 들여서라도 새로 임명되는 총리를 만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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