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거북이 공여 의혹' 이배용과 친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현판. 정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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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9일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배우자이자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A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그룹 본사 내 A씨 집무실과 A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A씨는 현재 참고인 신분이다.

A씨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역시 이 전 위원장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A씨를 압수수색 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금거북이 등 귀중품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앞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김 여사 일가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고 안에 있는 금거북이 등을 발견했다.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도 발견됐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