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기지에 창설
'하늘의 암살자' '세계 최강 킬러 드론'
미군의 무인공격기 MQ-9 리퍼가 지난해 9월 28일 GBU-12 페이브 웨이 II 레이저 유도폭탄과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채 남부 아프가니스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미 공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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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은 29일 오전 군산 공군기지에서 중고도 장거리 무인기인 리퍼를 운용하는 ‘제431원정정찰대대’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산 기지에는 주한미 7공군 예하 제8전투비행단이 주둔지이자 주요 훈련 및 순환 배치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부대 지휘관은 신임 대대장인 더글러스 J 슬레이터 중령이 맡았다.
주한미 공군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 431원정정찰대대는 1943년 제5공군 소속의 제 431전투비행대대로 창설된 바 있으며, 제 431시험평가대대의 계보를 잇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리퍼는 한미 연합훈련 등을 위해 배치된 적이 있지만, 한반도에 상시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이 11m, 날개폭 20m인 킬러 드론 리퍼는 최대 약 7km 이상 고도에서 이동해 상대편이 식별하기가 어렵다. 레이저유도폭탄과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완전 무장하고 최대 14시간 비행할 수 있다.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장치(MTST)로 표적을 은밀하게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미군 당국은 테러 세력 지휘부 등 위험 인물 제거 작전에 투입해 왔다.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암살 작전에도 활용됐다.
제431대대의 작전 담당 라이언 자야와르데나 대위는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과 나란히 431원정정찰대대의 다음 장을 써내려가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431대대의 창설은 우리의 공동 헌신과 노력, 도전에 맞설 준비가 된 한미동맹의 힘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한 미 공군 관계자는 “MQ-9을 활용한 한반도 내 작전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정보, 감시, 정찰 분야의 한미 공동 우선순위를 지원하며, 위협과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 능력을 강화하고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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