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애니메이션 월드

    '퀄컴 스냅드래곤X2 엘리트 익스트림' 내년 상반기 PC 성능 얼마나 오를까 [스냅드래곤 서밋]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PLAY IT] 벤치마크 결과 현장 검증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퀄컴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 라하이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최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5에서 차세대 PC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Snapdragon X2 Elite)'와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Extreme)'을 공개했다. 모바일에서 다져온 경험을 토대로, 하드웨어와 AI 성능을 대폭 끌어올려 인텔·애플 중심의 생태계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X2 시리즈는 최신 3나노미터(nm) 공정을 적용하고 퀄컴 독자 CPU 아키텍처인 오라이온(Oryon) 3세대가 결합됐다. 엘리트 모델의 경우 최대 18코어(12 프라임 + 6 퍼포먼스) 구성으로, 프라임 코어는 최대 4.7GHz까지, 익스트림은 5.0GHz까지 부스트 클럭을 끌어올린다.

    캐시는 최대 53MB, 메모리는 LPDDR5x-9523을 지원하며 최대 128GB 용량과 192비트 버스 대역폭(최대 228GB/s)을 제공한다. GPU는 아드레노(Adreno) X2-90 기반으로 최대 1.85GHz까지 구동되며, NPU 성능은 80TOPS(INT8)에 달한다. 이는 단일 AI 기능 실행을 넘어, 다중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동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환경을 고려한 수치다.

    기본 엘리트가 고성능·저전력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익스트림은 멀티스레드 렌더링, 대규모 크리에이터 워크로드, 게임 등 헤비 듀티 환경을 겨냥했다. 메모리 채널을 12개로 확장하고 대역폭을 늘려, ‘첫 토큰 응답 시간(Time to First Token)’을 크게 줄인 것이 대표적인 차별점이다. 퀄컴은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영화 렌더링이나 3D 디자인 툴 사용 환경에서 기존 워크스테이션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퀄컴 자체 테스트 벤치마크 결과

    과연 실제로 스냅드래곤X2는 전작과 다른, 또는 경쟁사 대비 월등한 성능을 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X2 시리즈 공개에 앞서 23일(현지시간) '스냅드래곤X2 벤치마크'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서밋에서 퀄컴은 자사 플랫폼의 성능을 직접 측정한 벤치마크 결과부터 공개했다. 통상 경쟁사 대비 수치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에서 구현할 수 있는 ‘실사용 성능’에 방점을 찍었다.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은 CPU 성능에서 전 세대 대비 확연한 도약을 보여줬다. 긱벤치(Geekbench) 6.5 싱글코어 테스트에서 X2 엘리트 익스트림은 4080점을 기록, 전 세대 X 엘리트(2934점)보다 최대 39% 향상됐다. 멀티코어 성능은 더 극적이었다. X2 익스트림은 2만3491점으로, X 엘리트(1만5637점) 대비 50% 더 빠른 결과를 나타냈다.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에서도 성능 우위가 두드러졌다. 싱글코어 기준으로 AMD 라이젠 AI 9 HX 370(2881점), 인텔 코어 울트라 9 288V(2919점), 285H(3026점)를 모두 앞섰으며, 애플 M4(3872점)마저 제치며 최대 41%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멀티코어 성능 역시 마찬가지였다. 인텔 울트라 9 285H(1만7680점), 애플 M4(1만5146점), AMD 라이젠 AI 9 HX 370(1만5443점)을 가뿐히 넘어섰고, 인텔 울트라 9 288V(1만1306점)와는 최대 2배 차이를 보였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GPU 성능 측면에서 3D마크 솔라 베이(3D Mark Solar Bay) 테스트에서 X2 익스트림은 90.06점을 기록해 X 엘리트(49.6점)보다 무려 80% 향상됐다. 경쟁사 대비 성능 격차도 뚜렷했다. AMD 라이젠 AI 9 HX 370(55.92점), 인텔 울트라 9 285H(61.98점), 애플 M4(62.7점), 인텔 울트라 9 288V(65.12점)와 비교했을 때 최대 61% 더 빠른 GPU 성능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I 연산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프로시온 AI 컴퓨터 비전(Procyon AI Computer Vision) 벤치마크에서 X2 익스트림은 4151점을 기록, 전 세대 X 엘리트(2330점)보다 78% 향상됐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커졌다. 인텔 울트라 9 285H(719점), AMD 라이젠 AI 9 HX 370(1742점), 인텔 울트라 9 288V(1866점), 애플 M4(2121점) 등과 비교해 최대 5.7배 빠른 성능을 보여줬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긱벤치(Geekbench) AI 1.5 점수에서도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의 높은 성능이 드러났다. 총 8만8615점을 기록하며 인텔 울트라 9 285H(1만5628점), 288V(4만8566점), 애플 M4(5만2193점)를 모두 상회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벤치마크 현장검증…성능향상 확실

    퀄컴은 자체적인 성능 발표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이 직접 이를 검증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해놨다. 퀄컴 레퍼런스 노트북으로 자체 테스트한 모델을 그대로 가져왔다. 스냅드래곤X2 엘리트 익스트림 기반으로 48GB LPDDR5 메모리, 1TB SSD, 1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현장에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 CPU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긱벤치(Geekbench) 6.5를 돌려본 결과 싱글코어 4078점, 멀티코어 23362점을 나타냈다. 시네벤치 2024의 경우 싱글코어 160점, 멀티코어 1937점을 보였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웹브라우징 성능을 측정해주는 스피도미터 3.1에서는 51.7점이 도출됐다. 제트스트림2는 559.124점이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GPU 성능 측면에서 3D마크 스틸 노마드 라이트 테스트에서 X2 익스트림은 41.69FPS가 나왔다. 3D마크 솔라 베이(3D Mark Solar Bay) 테스트도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I 연산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프로시온 AI 컴퓨터 비전(Procyon AI Computer Vision) 벤치마크 점수는 4208점을 기록했다. 긱벤치(Geekbench) AI 1.5 결과는 총 89157점이 도출됐다.

    컴퓨터 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UL 프로시온 오피스 생산성 측정 결과는 9928점이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 여러차례 테스트 검증에 나선 결과 현장에서는 퀄컴이 제시한 자체적인 벤치마크 결과와 실시간 벤치마크 수치가 오차 범위 내에서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도출됐다.

    한편, 퀄컴은 내년 상반기 스냅드래곤X2 시리즈가 OEM을 통해 출시될 것이라과 밝혔다. 다양한 폼팩터도 기대된다. 실제 퀄컴은 독립적인 미니 PC와 독 형태로 결합되는 올인원 PC 콘셉트를 선보였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