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백악관 방문 계기 3국 정상 통화
협력 및 소통 강화 3국 협의체 설립키로
이스라엘, 공습 20일 만에 카타르에 사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맞아들이고 있다. 2025.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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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카타르 수도를 공습했던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사실상 사과했다.
백악관은 2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타니 카타르 총리가 3자 전화회담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을 찾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계기로 카타르와 화해를 중재하고 나선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의 상호 불만과 오해를 넘어 이스라엘과 카타르 관계를 긍정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협력 강화, 소통 개선, 상호 불만 해소, 위협 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3국 협의체 설립을 제안했고, 두 정상은 이를 수락했다고 한다.
이스라엘과 카타르는 미국과의 오랜 유대를 바탕으로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오해를 해소해가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첫번째 조치로, 네타냐후 총리는 카타르 내 하마스 표적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카타르 군인이 의도치않게 살해당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질 협상 과정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표적삼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카타르의 주권을 침해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이스라엘이 향후 다시는 이러한 공격을 수행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알 타니 총리는 이에 환영을 표하면서 이스라엘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지역안보와 안정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지난 9일 카타르 도하를 전격 공습했고, 이 공격으로 하마스 대원 5명과 카타르 보안 요원 1명이 사망했다. 하마스 해외 지도부를 공격한 것이었으나, 중재국인 카타르는 자국 수도가 공격당한 것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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