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0월 회의 앞두고 대형 혼란 예상
예측시장, 정부 셧다운 가능성 70% 반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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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비상 계획에서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노동통계국(BLS)은 모든 운영을 중단하고 예정된 경제 데이터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BLS 설문조사를 위한 모든 데이터 수집 활동도 중단되며, 웹사이트도 업데이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0월 3일 예정된 비농업고용보고서를 비롯해 15일 발표 예정이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제때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말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참고할 마지막 물가·고용 관련 지표들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예측시장은 셧다운 가능성을 크게 높게 반영했다. 온라인 베팅 플랫폼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이용자들은 정부 폐쇄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확대했고, 셧다운 확률은 주말 50% 수준에서 70%까지 치솟았다.
민주당은 예산안에 오바마케어(ACA) 보험 보조금 연장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셧다운 위기를 피한 뒤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취소했으며, 이번 주 상·하원 주요 지도부와 회동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연방기관에 셧다운 시 대규모 해고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셧다운에서 연방 직원들이 일시 무급 휴직에 들어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영구 해고 가능성까지 열어둔 조치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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